악기/디지털피아노

입문용 피아노에 대한 생각

눈누맘마 2020. 12. 14. 23:56

 입문용 피아노로 가성비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하는 진리가 있다.

'세상 모든 제품이 그렇듯 가격은 퀄리티를 대변한다'

하지만 우리는 입문자 말그대로 뉴비다.

차를 추천해달랬더니 모닝부터 롤스로이스까지 가는 저세상 흐름으로 가지 않을려면 절제가 필요하다.

'그돈씨' 가 절로 나오기 때문에 자기의 기준점, 예산을 꼭 생각하고 결정하자.

 

1. 처음으로 피아노를 쳐보지 않고 장비부터 구하려 한다면

무조건 학원에서 전문가의 레슨을 1~2회는 받고 생각하자

유투브에서 피아노 뽕에 취해 장비를 지르고 내 생각대로 안 움직이는 내 손이 야속할 따름이니 말이다.

 

2. '피아노 학원에 가서 레슨을 받아보니 흥미가 생긴다.

그리고 나는 지갑이 두둑해서 질러버리고 싶다' 는 생각이 생긴다면 이제 고민해보자

 

 

전자 피아노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신디사이저, 마스터 피아노, 디지털 피아노'

    

 신디사이저

 마스터 키보드

 디지털 피아노

 특징

- 다양한 음색 내장
- 자체적인 소리 낼 수 있음
- 음원 모듈 및 VSTi를 통해서도 소리낼 수 있음
- 컨트롤러 탑재
- 모델에 따라 터치감 다양 

- 내장 음색 없음
- 음원 모듈 및 VSTi를 통해서만 소리 낼 수 있음
- 컨트롤러 탑재
- 휴대성이 좋음
- 터치감이 비교적 낮음 

- 내장 음색 적음
- 자체적인 소리 낼 수 있음
- 피아노 특징 구현에 초점
- 터치감이 비교적 좋음 

 용도

- 미디(MIDI) 작업
- 음색 창조 및 변형
- 다양한 음색을 활용한 라이브 연주 

- 미디(MIDI) 작업
- 음원 모듈 또는 VSTi 연결 시 라이브 연주 가능 

- 피아노 연주 대체용
- 피아노 연습
- 미디 작업(부가 기능)

 

디지털 피아노[추천]

나는 다른 거 모르겠고 피아노 연습만 하려고 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싶은데 공간상 제약이 있는 경우,
실제피아노의 터치감을 최대한 느끼면서
미디 작업도 간단히 하고 싶으신 사람

 

신디사이저

다양한 음색을 라이브 연주에서 활용하거나

음색 창조 및 변형에 관심이 많아. 

나중에 연습해서 버스킹도 하고 다 할거야!
다방면의 자유로운 미디 작업을 할거라면 추천

마스터 키보드
미디 작업 시 가상악기(VSTi) 의존도가 높고
노트북을 이용해 공연도 펼치고 싶다.
거기다 휴대하기 좋은 악기를 원하신다면

★피아노 연습만 할거라면 쳐다도 보지 말자

 

 그래서 내가 뭐 사야하냐고!

 

'나는 아파트에 산다 -> 무조건 전자 피아노'

그랜드, 업랜드 피아노의 경우 울림통이 굉장히 크다.

소음문제로 이웃들과 주먹다짐 하고 싶지 않다면 무조건 전자 피아노다. 

 연습만 할거고 다른 기능은 모르겠어!

디지털 피아노=스테이지 피아노를 사자

 

건반은 88마디 해머 건반!

76건반 차이는 없으나 가격도 별로 차이 없으니 88건반을 고르자

76건반은  88건반에서 제일 윗음, 밑음 6개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피아노 연습용으로 76 건반 밑으로는 보지도 마라.

 

건반재질:  최소 인조상아 이상

재질은 기타< 플라스틱< 인조상아< 천연 목건 

당연 목건이 제일 비싸다!

인조상아까지는 괜찮은데 플라스틱 재질 제품들을 쳐보면 바로 장비병 도진다.

 

브랜드 :  야마하, 롤랜드, 커즈와일, 코르그 中 추천

세계 4대 전자브랜드다.

명불허전이다. 믿고 사자

 

전자피아노에서 일본 브랜드의 파워는 막강하다

영창이 커즈와일을 인수했으니 국내산임. 아무튼 그렇다

국산을 사고 싶다면 커즈와일 제품을 고르자

 

최대동시발음수  :  최소 64마디 이상

한마디로 한번에 낼 수있는 소리가 몇 개냐?

여러 악기 연주 및 연타 곡은 모르겠고 잔잔한 곡을 친다 ->64마디 이상

여러 악기 소리도 내고 내가 좀 친다 -> 128마디 이상

연타곡은 나의 목숨 -> 최소 192마디 이상

 

취향차이

건반 터치 감도 : 조절 가능한 제품들이 많다. 일단 가서 쳐보고 사자 

음색 : 내 귀에 듣기 좋은 제품들이 동가격대에 여러 제품이 있기 마련이다

블루투스, 스크린, 부가기능 : 부가기능이 필요하다면 꼭 생각하자

 

이제 알건 알았으니 제품을 골라보자

3-1. 나는 돈이 많다. 예산은 고려하지 않는다.
콘솔형은 200~300만원대, 스테이지는 200만원 이상 제품들을 쳐보면 막귀, 둔감한 당신도 바로 느낄 수 있다. 


'아... 물건이구나'

다만 우리의 지갑은 훨씬 얋디 얇아질 수 있다. ㅠㅠ


3-2. 예산 100~150만원
훌룡하다. 여기만 와도 장비병이 크게 안도진다

 

이 라인에서 가장 추천하는 건 '커즈와일 mps120'
가격대에 유일한 목재건반, 음색 퀄리티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블루투스 가능 등 부가기능까지 좋다. 

 

3-3. 50~100만원 미만대

우리의 주요 타겟이다. 

 

40~50만원대 : 코르그 B1, 야마하 P45

50~70만원대 : 커즈와일 KA90, 야마하 P125

80~100만원대 : 롤랜드 FP-30, 코르그 D1, 커즈와일 SP1

 

 

'이 제품들을 사고 우리는 브랜드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꼭 절하자 

가난한 우리에게 빛과 소금이다.

 

3-4. 50만원 미만대

 

50만원대는 마지노선이다.  밑으로 내려간다면 단언컨대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돈도 없고 처음인데 가볍게 시작해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장비도 가볍게 시작한다고 50만원 미만의 제품을 구매하고 피어노 연습을 하다보면 느낌이 온다.

'학원에서 쌤이랑 치던 피아노랑 느낌이 왜 이리 다르지?'

플라스틱 건반이 내 손을, 전자음색이 내 귀를 괴롭힘 당하고 싶지 않다면 

저축을 하든, 알바를 하든 제발 50만원 이상 제품을 권한다. 

권장 사양과 최저 사양은 다르다. 

 

'키아누형을 찾으러 왔더니 웬 동양인을 만나고 싶지 않다면 당신도 꼭 50만원 이상 제품을 고르자 '

 

다음 글에서 제대로 제품 추천을 하겠다! 

나중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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